"인천상륙작전일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달라" 인천시, 정부에 건의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문'을 유정복 시장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추진협은 인천 각계각층의 원로와 유관기관·단체 대표, 종교계·학계·언론계 대표 등 80여 명으로 구성됐다. 유 시장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인식 전 해병대 사령관이자 단국대 석좌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추진협은 건의문에서 "우리 국군과 연합군이 피와 목숨으로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세계평화를 지키는 한 축으로서 대한민국을 우뚝 서게 해주었다"며 “인천상륙작전은 인류의 자유와 평화라는 절대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극적인 전환점이 됐으며 6.25전쟁이 정의로운 인류의 승전으로 기록될 수 있는 첫 발걸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상륙작전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면 국군과 연합군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세계인이 함께하는 자유와 평화 수호의 날로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올해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9월 6~12일로 정하고 기념식을 비롯해 시가행진, 인천평화안보포럼, 통일청년대화, 평화그림 그리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22개 유엔(UN) 참전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유엔아이’(UN Incheon)) 평화캠프도 연다.
1950년 9월 15일 실시한 인천상륙작전은 불리했던 전세를 역전시킨 작전으로 평가 받는다. 유 시장은 민선8기 시장으로 취임한 지난 2022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대폭 확대해 오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로 치러진다"며 "75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국제행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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