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아라온, 인천 관광명소로"…윤환 계양구청장, 기자간담회
윤 구청장, 계양아라온 문화시설 개발 청사진 발표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계양아라온'을 인천 최대의 관광명소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14일 오전 계양구 계양아라온 아라천디자인큐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천시에서 용역 중인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반드시 계양에 유치하겠다"며 "계양아라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양아라온은 기존 '경인아라뱃길 중 계양구간의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해 계양구가 개정한 명칭이다.
윤 구청장은 '인천 최대 관광 명소 계양아라온' 계획 실현을 위해 계양아라온 유휴부지에 '인천 북부지역 광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은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계양구나 서구에 예술회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지역에 이뤄지고 있는 신도시 개발로 유입되는 인구에 비해 계양구나 서구에는 문화공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1000석 규모의 예술회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윤 구청장은 문화예술회관이 계양구에 건립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계양구에는 인구 10만명당 등록된 공연장 수 1.1개로 인천 자치구 중 부평구와 연수구에 이어 3번째로 낮은 데다 계양아라온의 지리적 요인으로 그린벨트와 공항 고도제한에 묶여 개발 사업에 있어 소외돼 왔다는 것이다.
또, 계양아라온에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면 공항철도와 인천1호선, 인천국제공항·경인고속도로 등의 교통망으로 서구 검단, 부평구 주민을 포함한 수도권 주민들도 예술회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계양구는 문화원, 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예술회관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 구청장은 계양아라온 일대 부족한 문화시설 확충에도 열심이다.
계양구는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계양아라온 장기동 일대에 사업비 293억 원을 투입해 계양문화광장(4만1808㎡) 조성을 추진 중이다.
계양구는 최근 부지 활용에 대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그린벨트 관리계획 심사를 완료받은 상태로, 올 8월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착수한 다음 보상 및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계양구는 이달 '계양아라온 한마음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사계절 맞춤형 지역 축제 △빛의 거리 조성을 통해 계양아라온을 지역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윤 구청장은 "계양 아라온을 인천 북부권 청년을 포함한 모든 주민을 아우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아라온 발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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