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술집서 '무전취식'한 50대… 경찰 추적 중
술값 38만~90만원 안 내고 도망가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50대 남성이 인천과 경기 지역 곳곳의 술집에서 무전취식하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부터 말까지 인천과 경기 지역 술집 관계자로부터 50대 남성 A 씨가 38만~90만원 상당의 술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갔다는 신고가 112에 연이어 접수됐다.
A 씨는 주로 홀로 다니면서 인천 서구와 계양·남동구, 그리고 경기 성남시의 술집 등에서 술을 마신 뒤 돈을 내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A 씨 범행과 관련해 경찰이 접수한 신고 건수는 총 6건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한 여성은 "A 씨가 건설업체 대표라며 접근해 술을 같이 마시다 취했다"며 "A 씨가 사라진 뒤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니 내 가방에서 현금 30만원을 훔치고 몸도 만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한 술집 내에서 지문을 확보하고 CCTV 영상고 살피며 그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신원 특정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A 씨를 붙잡으면 우선 사기 혐의로 조사한 뒤 피해 여성 주장에 따라 강제추행 등 여죄 여부도 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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