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갑서 '해직기자 출신' 민주 노종면 10.4%p차 당선

"무너져버린 민생과 경제 살리고 민주주의 회복"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인천 부평구갑 후보.(노종면 캠프 제공)2024.4.1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돈봉투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불출마한 이성만 현역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구갑에서 민주당 노종면 후보가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를 10%p대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100% 개표를 진행한 가운데 노 후보가 7만6794표(55.19%)를 얻어 6만2338표(44.8%)에 그친 유 후보를 10.4%p 앞서 당선됐다.

노 후보는 "이번 총선은 부평 주민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의 승리다"며 "무너져버린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평에 남은 마지막 기회는 캠프마켓과 철도 지하화다"며 "이제 부평은 달라질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정면 돌파해 반드시 부평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부평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그는 뉴스전문채널 YTN의 간판 프로그램 '돌발영상'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이명박 정권 해직기자 1호로 주목을 받았다. YTN 디지털센터장·기획조정실장·앵커, 국민TV방송제작국장, 뉴스타파 앵커 겸 피디를 지내기도 했다.

부평갑은 '돈봉투 사건'으로 이 의원이 재선 도전을 철회하고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노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한 때 문병호 전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이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으나 포기하면서, 노 후보와 유 후보와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