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허종식, 검사 출신 국힘 후보에 승리…인천 동·미추홀갑
"4년 뒤에도 '선택 잘했다' 평가 받을 것"…재선 성공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한겨레 기자 출신과 검사 출신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 동·미추홀갑 선거구에서 기자 출신 허종식(62)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검사 출신 심재돈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했다. 이로써 허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5분 기준 인천 동·미추홀갑 개표가 92.70% 진행된 가운데 허 후보 당선이 확실시 된다.
허 후보는 53.1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6.88%에 그친 심 후보를 여유롭게 따 돌렸다. 이로써 허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허 후보는 "인천 원도심은 해야할 일이 정말 많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비롯해 경인전철 지하화 등 주민 여러분과 맺은 약속, 최선을 다해 지키겠다"며 "약자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의 정치'를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가 끝나는 4년 후에도 '역시 선택하길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후보와 심 후보의 대결은 '기자 대 검사'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허 의원은 한겨레신문 등 언론사 기자 출신이다. 민선5기 인천시 대변인을 지냈고 민선7기 초대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맡았다. 한겨레신문 기자 시절 국토교통부를 담당했고 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 부동산 개발사업에 해박하다.
심 후보는 인천 출생으로 선인고, 서울대(법학과)를 졸업했다.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2·3부장을 지냈다.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심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때 인천시장에도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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