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청라연장, 지반침하로 6개월째 공사 중단… 7월 이후 재개될 듯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공구 분할도(인천시 제공)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공구 분할도(인천시 제공)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공사 재개가 더 미뤄질 전망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청라 연장선 6공구 공사는 지반침하 현상으로 작년 10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청라 연장선은 7호선 인천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하는 길이 10.767㎞ 구간으로서 작년 2월 착공했다.

이 가운데 6공구 공사는 '스타필드 청라'가 계획된 005-1정거장부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약 1.64㎞ 구간에 정거장과 환기구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작년 10월 청라국제도시역 앞 인도 보도블록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해 공사도 멈춰 섰다. 해당 지역에선 지하 수계가 약 20㎜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지하수 유실을 억제하는 차수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6공구 공사는 올 7월 이후에나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사 중단 이후 작년 11월 착수한 정밀안전진단이 다음 달에야 끝나고 보강 대책이 마무리되는 시점도 6월이기 때문이다.

다만 인천시는 이 같은 공사 지연에도 불구하고 청라 연장선의 2027년 정상 개통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사 중단을 만회할 대책을 수립해 놨다"며 "정상 개통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