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작년 국토부 차관 만나 GTX 논의"…이재명 방어 나서
원희룡 "이재명, 국토부 차관 만났다?…협의 없어"
유동수 "원희룡, 보고 못받았나 아니면 기억 못하나"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갑 후보가 과거 국토교통부 차관 등을 만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및 계양테크노밸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3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유 후보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작년 6월 GTX 노선 관련 국토부 차관과 면담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주장했다.
유 후보의 주장은 전날 열린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계양을 선거방송토론회에서 원 후보가 "GTX 등에 관해 이 후보가 국토부와 협의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공격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유 후보는 "옆 지역구인 계양을 토론회 중에 원 후보께서 GTX 관련해 저와 이재명 대표가 '국토부 관계자와 논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저는 2023년 6월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과 함께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 LH 이한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님의 요청으로 GTX-D 노선을 비롯해 계양테크노밸리 철도망 구축에 대한 업무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했다.
유 후보는 또 "당시 이재명 대표께서는 바쁜 당대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계양지역의 최대 현안인 계양테크노밸리 철도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이처럼 이 후보를 방어하는 한편 원 후보에 대해 공세도 폈다.
유 후보는 "차관이 국회를 방문해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 야당 당대표와 국회의원을 만나 협의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고받지 못했다는 말이냐"며 "아니면 원 후보가 보고를 받고도 기억에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와 원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진실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가 "GTX 노선이나 광역철도망에 대해서는 (국토부) 차관, 유동수 의원하고 협의했던 기억이 있다"고 하자 원 후보는 "유동수 의원이 차관하고 만났다고 말씀하셨는데, 허위사실 공표로 이미 기소되셨는데…"라고 했다.
원 후보는 이에 앞서 "이 모든 것들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였고 저와 협의 한 적이 없는데, 어디 가서 누구랑 협의 하신 건지 설명해 달라"고 몰아붙였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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