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살해 후 아파트 경비원에게 흉기 70대, 구속 송치
- 이시명 기자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 아파트서 동거 중인 전처를 살해한 뒤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김포 경찰서는 살인,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A 씨(75)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 20분쯤 경기 김포 운양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B 씨(68)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17일 오전 10시50분쯤 이 아파트에서 동거 중이던 60대 전처 C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살해한 C 씨를 거실에 방치한 채 외출한 뒤 다음 날 평소에 불만을 품었던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백을 통해 범행을 인정하는 한편, "전처의 살인은 계획에 없던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돌연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A 씨에 대해 관련된 서류를 검토한 결과,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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