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이재명·원희룡, 100m 이웃서 이제는 1㎞ 밖 멀리
이재명 대표도 오늘 사무실 옮겨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사무실의 위치가 서로 100m 떨어져 있던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의 사무실이 이제는 1㎞ 밖으로 멀어졌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 계양구 계산4동의 상산빌딩으로 지역구 사무실을 옮겼다.
지난 2월29일 국회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에 따라 계산 1·3동이 계양을에서 계양갑으로, 작전·서운동은 계양갑에서 계양을로 지역구가 바뀐 탓이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지난 5일 같은 이유로 인천시 계양구 계산1동에서 계양2동의 대안빌딩으로 선거사무소의 위치를 옮겼다.
이에 따라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사무실 거리가 약 1.4㎞ 떨어지게 됐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선거구 조정에 따라 계양을의 중심지로 여겨지는 계산4동으로 사무실 위치를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지난 1월19일 원 전 장관이 이 대표의 인천 지역구 사무실로부터 약 100m 떨어져 있는 맞은편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차리면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번 총선에 계양갑으로 편입된 계산 1·3동은 원희룡 전 장관이 승리를 노릴 만한 지역이었다. 이 대표가 계양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이 대표는 계산1동에서 122표 차, 계산3동에서 616표 차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당시 두 후보 득표차의 동별 평균이 1200표임을 고려할 때, 계산1·3동은 국민의힘이 뒤집을 수 있는 접전지역이었다.
반면 계양을로 편입된 작전·서운동은 민주당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지역이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유동수 민주당 의원이 3851표 차이로 이중재 미래통합당 당시 후보에 앞섰다. 작전·서운동은 계양구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대선 때도 이 대표가 52.8%를 얻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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