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백령도서 음주운전으로 행인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 구속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백령도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던 중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6분께 옹진군 백령면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던 중 생활도로를 걷고 있던 6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0.05%~0.08%)로 확인됐다.

B씨는 사고 직후 A씨가 몰던 차량 하부에 깔려 출동한 소방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외부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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