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여행계획 아직이면 인천 어때요…체험 프로그램 '풍성'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오늘(9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설 연휴. 아직 여행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서해 낙조가 아름다운 인천을 추천한다. 이 기간 인천 곳곳에서는 전통문화 체험, 먹거리, 가족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는 9~11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공예 온(溫·On) 전통공예 체험전'을 개최한다.
인천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승교육사에게 직접 전통공예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지화꽃 코사지 만들기, 에코백 파우치에 단청문양 그리기, 자수손수건 만들기 등 매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천 대표관광지 월미도에 위치한 '월미공원 양진당'에서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월미산 정상에 위치한 유리전망대까지 올라가면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출출해진 배는 전통시장에서 채우면 된다. 중구 신포국제시장과 인천종합어시장, 미추홀구 신기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 서구 가좌시장, 부평종합시장은 지역별 특별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인천 주요관광지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천시티투어'는 9일, 11일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순환형 노선티켓 1장을 구매하면 온 가족이 탑승할 수 있는 역대급 할인 행사다. 송도센트럴파크 인근에 위치한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 현장예매로만 가능하며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한다.
가족 여행지로 강화도만한 곳이 있을까. 강화도는 국내 그 어디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우리나라 역사의 흔적을 직관할 수 있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풍광, 피로를 녹여줄 온천은 덤이다.
강화도를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어서다. 특히 주로 경제력이나 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진 고인돌을 강화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강화도 남단에는 고려시대 세워진 사찰 '전등사'가 자리한다. 이 절은 고구려 17대 왕인 소수림왕 때 창건됐다. 당시에는 전종사라 불렀지만 고려 25대 충렬왕의 비 정화공주가 옥등을 시주한 이후 전등사라는 이름 얻었다.
전등사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본연의 모습을 보전하고 있고 보물 178호인 대웅전, 보물 179호인 약사전, 보물 393호인 범종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여행의 피로를 풀 온천은 강화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다. 2017년 개통한 석모대교를 지나 석모도 서쪽 끝자락에 도착하면 '미네랄 온천'이 나온다.
460m 화강암 등에서 용출하는 51도의 미네랄 온천수는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염화나트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인근에 강화 3대 고찰중 하나인 보문사가 있으며 수목원과 휴양림에선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기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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