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 인천서 수도계량기 동파 잇따라…고드름 등 피해도 8건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에서 한파주의보가 사흘째 유지되면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파특보가 발효된 지난 21~22일 인천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총 22건이다.
21일엔 남동구에서 1건이 발생한데 이어 22일에는 중구 2건, 미추홀구 3건, 연수구 2건, 남동구 8건, 부평구 2건, 서구 4건 등 21건으로 급증했다. 이날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는 24일 집계가 나온다.
이밖에 8건의 한파·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오후 4시27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건물의 옥상 물탱크 배관이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계양구 계산동을 비롯해 6곳에서 고드름을 제거해 달라는 요청도 들어왔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마쳤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 한파주의보는 지난 21일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돼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기상청은 한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 중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 값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인천 지역의 기온은 강화 -10.9도, 부평 -10.2도, 대연평 -9.7도, 서구 금곡 -10.5도, 영종도 -10도 등이다.
인천시와 10개 군·구에서는 91명의 직원이 한파 피해에 대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위험 단계를 ‘위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건강관리와 시설물에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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