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이선균, 23일 3차조사 때 극단선택 징후 없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 씨가 27일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과학수사대원들이 이 씨의 차량을 수습하고 있다.2023.12.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배우 이선균씨(48)를 조사할 당시 극단적 선택에 대한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끌기 수사‘ 의혹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이씨를 조사한 기간(2달)은 통상 마약수사를 할 때 걸리는 시간으로 무혐의가 나온 권지용씨(활동명 지드래곤·35)와는 달리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환해 조사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인천경찰청은 관할 경찰청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이씨의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주차 차량 안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를 받던 이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 등에 접수됐다. 이씨의 차량 안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으며 이씨는 사망했다.

이씨는 지난 23일 경찰에 3차 소환돼 마약투약 혐의와 함께 공갈사건 피해자로 19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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