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인천경찰청장 "지드래곤 무혐의…무리한 수사 아냐"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서 마약 등 수사 방향 밝혀

14일 오전 10시30분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마약사건, 중점추진 분야, 조직개편을 설명하고 있다.2023.12.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경찰이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의 마약투약 '무혐의' 종결이 알려진 이후 '무리한 수사'였다는 지적에 입장을 밝혔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14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를 통해 "(지드래곤 수사는 수사에 착수할만한)구체적 제보가 있었다"면서 "무혐의로 종결한 이유는 (제보가 허위라는 게 아니라)범죄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갈과 마약사건이 나뉘어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공갈사건이 마무리 되면 마약사건도 명확히 확인될 것"이라며 "수사범위가 좁혀진 만큼 최대한 속도감 있게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청장은 마약사건 외에 △재직 이후 중점 추진 분야 △조직개편 △인천경찰 이미지 개선 방안 △자치경찰제 도입 후 달라진 성과를 설명했다.

김 청장은 "사회적 약자와 피해자 보호, 지역경찰, 112상황실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치안정책을 마련했다"며 "조직을 광역, 전문화해 개편해 치안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8개 일선서 정보과를 폐지하고, 인천경찰청에 4개 광역정보계를 신설한다. 또 외사경찰 업무는 안보수사·정보 기능으로 이관한다. 수사심사관은 수사과로 통합하고, 강력범죄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신설한다.

이밖에 범죄예방대응과와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생활안전부 소속으로 통합·편제, 경찰서도 생활안전과와 112치안종합상황실을 범죄예방대응과로 통합한다.

aron03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