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아파트 2층 화재로 80대·50대 모자 사망…'어머니 먼저 숨진 듯'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보내 부검 예정
- 정진욱 기자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김포의 한 14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사망했다.
1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6분쯤 경기 김포시 감정동의 한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방안에 있던 어머니 A씨(83)와 아들 B씨(52)를 발견했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불은 오전 8시 51분쯤 꺼졌다.
특이한 점은 소방당국은 아들 B씨만 이번 화재에 사망자로 기록했다. 어머니 A씨가 숨진 상태에서 불이 났다고 본 것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씨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거동이 불편한 A씨와 함께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재까지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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