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천시의원 "선심성 예산 되살린 예결위원장, 조용익 시장 '아바타' 전락"
-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023년 여야 합의로 삭감된 예산이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산결산위원장이 조용익 시장의 '아바타'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국힘 시의원들은 "다수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본회의에서 '2023년 시 예산안'을 15:12로 통과시켰다"며 "시장의 '아바타'로 전락한 민주당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협의로 삭감 및 수정된 예산을 무시하고 약 70억원을 기어코 살려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로 상임위원회는 무력화됐다"며 " 예산결산위원회 심사 전 시장의 전화를 받고 다시 살아난 선심성 예산을 보면 시민에게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국힘 시의원들은 또 "시장과 의장이 약속한 소통과 협치는 민주당만의 것"이나며 "조용익 시장은 특히 '광역동 폐지'와 '대장동 자원순환센터 및 하수종말처리장' 등 내년 시급한 현안 사업에 대해선 예산 반영을 안했고, 행사·선심성 예산으로 시민의 세금을 원 없이 편성했다"고 주장했다.
국힘 시원들은 "예결위에서 다시 살린 타당성 부족 예산, 선심성 예산, 행사성 예산에 대해 그 사유를 분명히 밝히고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며 예산안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앞서 부천시의회는 △부천홍보관 건립 8억 7400만원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연수비용 2000만원 △시 승격 50주년 기념식 관련 예산을 타당성 및 선심성 예산으로 보고 삭감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효식, 윤병권,구점자,이학환,곽내경,박혜숙,김미자,최옥순,정창곤,김건,최초은 국민의힘 시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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