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원마트 임대 예산 13억 전액 삭감 ·시장 출석 요구

김병수 시장 사우동 개청식 참석으로 출석 안해
민주당 시의원들 "유감스럽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 뉴스1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김포시가 민선 8기 조직개편에 따른 민간건물 사무실 임차를 시의회 보고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7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복지위는 6일 열린 제2회 추경안 심사에서 논란이 된 원마트 4층 임대 예산안을 전액 삭감했다.

제2회 추경안에 계상된 원마트 임차 예산은 보증금 5억원, 인테리어비 6억원, 사무환경 개선비 5000만원과 월 차임 5500만원(계약기간 2022년 8월26일~2027년 7월25일) 등 13억여원이다.

시는 민선 8기 조직개편 및 정원증원을 대비해 e-프라자 본청에 있는 경제문화국과 복지교육국 2개과를 원마트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시의회에 보고 없이 시 집행부가 계약 체결을 한 것을 두고 시의원들은 집행부에 강하게 항의했다.

추경안 심사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축조 때 승인을 한 김병수 시장이 의원들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며 김 시장의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사우동 개청식 참석으로 출석을 하지 않았다.

이에 오강현 의원은 "조직의 책임자인 시장에게 궁금한 것들을 묻고 확인하기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구체적인 내용을 듣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시 집행부는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기 전 허승범 부시장이 시 의원들에게 해당 사업을 설명하며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