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 막자"…인천시, 전국 최초로 수입금 위택스로 처리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회계관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위택스로 수입금을 처리한다.
인천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에게 받는 수수료·사용료, 공금통장 이자 수입 등을 은행 방문 없이 행정안전부 위택스를 통해 직접 처리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공시설 사용이나 행정서비스 제공의 대가인 사용료·수수료와 지자체에서 운용하는 공금통장의 이자 수입 등은 그동안 담당자가 고지서와 출금전표 등을 가지고 은행을 직접 방문해 처리해 왔다.
은행이 원거리에 위치한 기관의 경우에는 각종 서류를 지참해 출장을 가거나 은행 대기시간이 발생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부 기관에서는 인터넷뱅킹으로 수입금을 처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 서울 강동구에서 115억원 공금횡령사건이 발생하자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들의 인터넷뱅킹 사용을 금지했고 결국 각 기관에서는 수입금을 은행에 납부하기 위해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같은 불편을 없애고 공금횡령 등을 막기 위해 위택스로 수입금을 처리하도록 했다. 전자납부번호만으로도 위택스에 접속해 즉시 수입금을 처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 7월 ‘간편 매뉴얼’을 만들고 시 전 부서와 군·구에 이를 배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입금 업무처리 개선안을 통해 불필요한 구비서류를 줄일 뿐만 아니라 은행 방문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고 투명한 회계처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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