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넘는 폭우에 병원 침수·도로 통제…인천·부천 피해 속출(종합2보)
- 정진욱 기자, 강남주 기자, 박아론 기자
(인천·부천=뉴스1) 정진욱 강남주 박아론 기자 = 폭우가 쏟아진 8일 인천과 경기 부천지역에서 병원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접수된 피해신고는 총 85건이다.
폭우로 도로 3곳이 통제돼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낮 12시30분부터는 계양구 작전동 대보로 94(토끼굴) 도로가, 낮 12시40분부터는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가 각각 통제되고 있다.
오후 1시께에는 남동구 구월동 대찬병원 앞 도로가 잠시 통제되기도 했다.
또 낮 12시59분께 중구 중산동 주택이 침수됐고, 낮 12시39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건물 지하가 침수됐고, 119로 신고가 접수되는 등 상가·주택에서 침수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차량 침수도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은 이날 낮 12시 5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거리에서 빗물로 인해 멈춘 차량을 소방대원들이 밀며 안전 조치했고, 같은 시간 부평경찰서 앞 도로는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부천에선 한 병원건물이 침수돼 정전이 발생했다.
약대오거리 인근 A병원 지하 1~2층이 이날 내린 비에 잠겨 정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60여명의 입원환자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1층 식료품과 은행건물에 정전이 발생해 운영을 못했다. 약대오거리는 앞선 낮 12시30분쯤 한때 통제된 바 있다.
해당 건물 전기 복구는 오후 3시 50분을 기해 완료됐으나, 지하 주차장에 찬 빗물을 빼내는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오후 1시40분부터 원종IC하부~오쇠삼거리 양방향이 통제되면서 해당 구역을 진입한 차량들이 엉켜 교통혼잡을 빚었다.
인천·부천지역은 이날 오후 4시까지 87.9㎜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소방관계자는 "현재 피해 접수가 너무 많아 현황집계가 어려울 정도"라며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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