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곡반정 지구단위계획구역 失效…농수산물시장 이전무산 반영

수원시는 2008년 9월 8일 권선구 곡반정동 140-2 일원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고시했으나 이후 3년 이내 결정고시가 이뤄지지 않아 2011년 9월 8일자로 실효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실효된 면적은 26만226㎡에 달한다.

권선구 권선동 1229 일원에 위치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5만6925㎡)이 곡반정동 이전 대신 현 위치 재건축(현대화사업)으로 결정된 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시는 2006년 악취 발생 등으로 이전민원이 끊이지 않은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부지선정작업을 거쳐 2008년 1월 곡반정동으로 옮기기로 했다.

전체부지 중 8만8000여㎡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하고, 나머지 부지는 상업 등 지원시설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2008년 9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침체로 이전재원 마련(권선동 농수산물시장 매각)이 어렵게 되자 올해 상대적으로 예산이 적게 들어가는 재건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시는 93년 건립돼 노후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부지 5만6925㎡)를 주변 상가, 주택 등 사유지 8500㎡를 매입해 재건축할 예정이다.

도매시장 재건축에 소요되는 사업비 1000억원은 시비(300억원)와 국비(300억원), 융자(400억원)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곡반정동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지난해 9월 고시 3년이 지났지만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상황을 감안해 실효를 유보했다"며 "그러나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현 위치 재건축이 확정돼 이번에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실효고시했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