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유가족 비방글 7건 추적
전국 시·도경찰청, 총 163건 수사…현재까지 2명 검거
- 김기현 기자,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유재규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온라인에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유가족을 비방하는 글을 게시한 7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악성 게시물 7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까지 검거된 인원은 없다.
경찰은 IP 주소, 네이버 등 포털 회원 정보와 같은 게시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악성 게시물 7건 가운데 일부에 대해선 이미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압수물을 분석해 게시자를 특정·검거할 것"이라며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설명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사이버범죄수사과는 지난 8일 오후 5시 기준 악성 게시물 163건을 수사 중이라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이 중 검거된 인원은 30대 남성 2명이다. 다만 경찰은 일회성에 그친 데다 내용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악성 게시물뿐 아니라 사실이 아닌 각종 허위 정보를 생성하고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상 악성 게시물과 영상 등을 무분별하게 게시하는 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유언비어와 악성 글·영상을 게시하는 행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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