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8명 "진로·취업 지원 위한 평생교육 필요"
도 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 정책 인식 조사' 결과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에서 평생교육에 관심이 있는 도민 10명 중 8명은 진로 및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민 대상 평생교육 정책 인식 조사 결과 공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응답자의 49.2%는 '평생교육 정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평생교육이 도민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은 57.2%에 달했다.
평생교육 분야 필요도 조사에선 '진로 및 취업 지원 정책'을 응답한 비율이 7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취약계층 지원 정책' 79.1%, '생애전환기 지원 정책' 73.0%, '디지털 평생학습 인프라 확장 정책' 71.8%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월 도내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 5500명 대상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연령대와 지역별로 상이한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고령층은 사회적 참여와 건강 증진, 청년층은 역량 개발과 취업 지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기도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시형, 도농복합형 등 지역별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농어촌 지역에선 농업 기술 교육 및 스마트 농업 도입, 도시 지역에선 창업 지원과 첨단 산업 기술 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디지털 학습과 마이크로 러닝 콘텐츠 제공 확대 △세대별 맞춤형 평생교육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교육 플랫폼 도입과 활용이 평생교육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진흥원이 전했다.
진흥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 평생교육 정책을 개선하고, 도민 요구와 참여도 적극 반영한단 방침이다.
박종국 진흥원 평생교육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다양한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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