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는 골목식당에서"…안양시, '구내식당 휴무' 월 2회로 확대

최대호 시장 "송년 모임 취소하지 않고 진행해 소비 촉진" 당부

안양시청 전경(자료사진)/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청 및 구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한 달에 2회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는 시청 인근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직원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관내 음식점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시는 또 각 부서에 공직기강을 준수한 연말모임과 회식을 권장하고, 유관기관·단체가 모임·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갖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설을 맞아 안양사랑페이(지역화폐)를 10% 특별할인해 발행할 계획이다.

앞서 최대호 시장은 지난 16일 간부 공무원 티타임을 통해 "탄핵 정국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각종 기관과 사회단체에서 회식, 송년 모임을 취소하지 않고 진행하도록 권장해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시장은 또 "공직자들도 식사·모임 등으로 지역 상권을 적극 이용해 지역 소비 활동에 솔선수범해 달라"며 "소상공인과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확정된 예산의 신속집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