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화학물질 제조공장서 불…3명 부상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12.18/뉴스1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12.18/뉴스1

(안산=뉴스1) 김기현 기자 = 18일 오전 8시 6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1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화재가 난 공장은 4층짜리 건물 8개 동(연면적 6107㎡)으로 이뤄져 있다. 불은 716㎡ 크기 연구동에서 시작됐다.

이 연구동엔 '4류 위험물'인 알코올류 200L, 아세톤 500L가 각각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29대와 인력 8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서 30여분 만인 오전 8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고 경보령을 해제한 상태다.

이 불로 현재까지 공장 관계자 2명이 화상을 입고 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모두 3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화학제품 분말 용매 작업 중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