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에 '계란'·김선교에 '음식물 쓰레기'…'탄핵 불참' 의원 사무실에
탄핵 표결 불참 의원에 비판 목소리 잇달아
- 양희문 기자, 김기현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퇴장하며 무산된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표결 불참 의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성립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 지역 사무실엔 오물이 투척되는 등 시민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송석준 의원(이천) 사무실엔 성난 시민이 몰려들어 계란을 투척했다. 사무실 앞엔 '윤석열 탄핵안 표결을 보이콧해 내란 동조 송석준'이라고 적힌 근조화환도 배달됐다.
김선교 의원(여주·양평) 사무실 계단에도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오물이 버려졌다.
김은혜 의원(성남분당을) 지역구 사무실도 누군가 문을 발로 차는 등 위협해 경찰이 경계를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들 의원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김선교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입법 독재를 지켜본 저로선 탄핵에 결코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평소엔 보통 응원 댓글이 달린 것과 달리 이번엔 '내란 방조'라며 반대 의견이 다수 달렸다.
김은혜 의원과 송석준 의원의 SNS 게시물에도 시민들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헌법을 무시하고 위법한 행위를 지키는 것을 당론으로 정했냐" "정신 차려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치적 의견을 게시하는 게 카페 규정 위반'으로 정한 지역 맘카페 역시 탄핵 불참 의원들을 비판하고, 지지를 철회한다는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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