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폭설 대응 신속한 재정 집행에 기여한 공무원, 특별승급·승진 검토”

필요시 예비비 편성·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등 주문

폭설 피해 복구 지원 관련 긴급 대책회의.(경기도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폭설 피해복구를 위한 재정 집행을 최대한 빠르게 해 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2일 오후 김성중 행정1부지사, 오후석 행정2부지사,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6개 피해복구 지침을 밝혔다.

회의는 김 지사가 이날 오전 안성과 평택 등 폭설 피해지역을 다녀온 뒤 긴급히 마련된 것으로, 복구현장에서 요청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김 지사는 우선 '재정 병목현상 해결'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도에서 피해복구를 위한 재정을 집행해도 현장까지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려 복구에 또 다른 장애가 되고 있다"며 "선 집행, 후 정산 등 최대한 빠르게 현장 복구에 쓰이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재정 집행에 기여한 공무원은 특별승급·승진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풍수해 보험이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당장 현실적으로 해결·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각종 기금 등이 부족할 경우 필요시 예비비 편성도 적극 검토하고, 피해 복구와 지원에 민간 역량까지 총동원해 향후 공헌한 민간 사례를 발굴, 적절한 포상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한 평택·안성·용인 이외에도 피해가 많은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을 검토하도록 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