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위해 가할 것" 글 게시한 20대…추가 범행으로 경찰 수사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신변을 위협하는 글을 게시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협박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월 4일 오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글을 쓴 혐의다.

다만 해당 글에는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 등 추가적인 범행 정보가 담겨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1일 뒤늦게 해당 글을 본 당원 B씨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내 여러 정보를 확보해 A 씨를 특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해당 글 외에도 윤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여럿 작성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타청에서 A 씨를 수사하고 있는 내용이 확인돼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며 "경기남부청에서 A 씨를 수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