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5~9월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 제거…종합계획 수립

내년엔 경안천·탄천 등 16만9825㎡서 제거…사유지엔 권고

용인시가 9월 환경21연대와 함께 탄천변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 제거 활동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식물을 제거하고 토종식물을 복원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경안천, 신갈천, 탄천 등 3개 주요 하천변과 도로변, 공원에서 번성하는 야생식물을 체계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들이 합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수도권 내 생태계 교란 생물 분포 현황 조사보고서‘에 따른 야생식물 서식실태를 파악해 5월부터 9월까지를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생태계 교란 식물을 집중 제거할 방침이다.

대상은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양미역취 등 우선관리 대상 3종과 생태계 교란 식물 15종이다.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가시박과 양미역취는 주변 식물의 발아와 생육을 방해해 큰 피해를 준다.

시는 우선 공유지 내 생태계 교란식물은 대해서는 관리부서에서 직접 제거하고 사유지 서식 교란 식물은 소유주에게 제거를 권고키로 했다. 또 경안천, 탄천 등 주요 서식지 16만9825㎡에 대해서는 민간단체와 전문업체에 용역을 줘 적극 없앤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지환경교육센터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시 홈페이지에도 생태계 교란 식물 관련 자료를 게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유해 외래종들은 번식력이 강해 토종식물 서식지를 훼손하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건강한 생태계 회복을 위해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을 체계적으로 제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올해 경안천, 신갈천 등 주요 하천변에서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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