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플랜B?…김동연 "지금 그런 거 논의할 때 아냐"(종합)
- 최대호 기자, 임윤지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임윤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대선 플랜B'에 대한 질문에 "지금 그런 것 논의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김 지사는 18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상황 속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 수용과 민생에 집중해서 정부도, 국회도, 민주당도 함께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플랜B 질문은 민주당 간판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비명계(비이재명계) 유력 대선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 지사의 의중이 궁금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지금 (상황을 잘) 보시라. 야당대표에 대해서는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지금 그런 얘기를 가지고 논의하거나 검토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정부의 '특검 수용'과 '민생 집중'을 강조했다.
앞서 그는 이 대표 선고가 있던 당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스럽다. 대한민국에 법의 상식과 공정이 남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적은 바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이달 초 독일 출장 당시 현지에서 이뤄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김경수 전 지사도 에버트재단에서 초청을 해서 베를린에 있어 자연스럽게 저녁 식사를 했는데 김경수 전 지사와 사모님이 같이 했다. 원래 잘 아는 사이인데 시기 차이는 있지만 베를린의 같은 재단에서 초청한 상황이어서 자연스럽게 (베를린에서) 만나 저녁을 먹으며 여러 가지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앞으로 대한민국의 앞날이나 제가 느꼈던 반도체산업을 포함한 여러 가지 미래 비전에 대한 얘기를 폭넓게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민주당 반도체포럼 국회의원-반도체 산업계는 이날 정책협약식을 통해 '원팀'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김동연 지사와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태년·정태호·강준현·권칠승·송옥주·홍기원·이병진·이수진·김영환·윤종군·김원이 의원 등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선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김경수 한국팹리스 산업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김 지사는 "국내 주식시장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고 반도체 포함 여러 산업이 갖고 있는 경쟁력도 잃어버릴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무엇을 하는지 답을 내야 한다"며 "정부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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