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수능만 바라본 수험생 위해…' 경기경찰·소방 활약(종합)
수험생 관련 112 신고 '수송 요청' 최다…남부 75건·북부 21건
이천에선 경련 증상 보인 수험생도…"안정 되찾은 후 응시 중"
- 유재규 기자, 양희문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양희문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경기지역 경찰과 소방이 수험생을 위한 교통지원 및 구급 활동을 전개했다.
경기남·북부경찰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경기 남부 지역에선 수능시험과 관련한 112 신고가 104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수험생 수송 요청이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분실 및 미소지 등 수험표 관련 6건, 수험장 착오 4건, 기타(교통 불편 등) 19건이었다.
이날 오전 8시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일대에선 한 수험생이 경찰에 수험장까지 이송을 도와 달라고 요청, 수험장이 있는 조원고교까지 약 8㎞ 구간을 경찰차로 9분 이내에 데려다줬다.
또 오전 8시 4분께 안양시 만안구 충훈고교 일대에선 수험생 2명이 수험장을 착각해 경찰이 교통순찰차로 광명지역 소재 충현고까지 약 3.5㎞ 구간을 5분 만에 이동시켰다.
경기북부경찰청도 이날 수송 요청 21건, 차량 정체 8건, 상담 7건, 시험장 착오 7건 등의 신고를 접수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오전 7시 41분께 남양주시에선 한 수험생에게서 '신분증을 찾다가 지금 부모 차를 타고 출발하려는데 고사장에 늦을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해당 수험생의 집에서 시험장인 오남고까진 차로 약 30분 걸리는 거리였다. 이에 경찰은 바로 출동해 이 수험생의 고사장 도착을 도왔다.
이런 가운데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8시 40분 도내 19개 시험지구 344개 시험장 일대에서 총 1건의 119 구급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오전 8시4분께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 소재 효양고교 수험장 제3시험장에서 수험생 A 군(18)이 경련 증상을 보였던 것이다. 다행히 A 군은 현장 처치로 안정을 되찾은 뒤 현재 시험에 응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수험생이 안전한 귀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시험이 종료되는 오후 5시 45분~6시부터 교통안전 및 구급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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