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횡령의혹’ 파주 사립고…교육청 “형사고발 검토”(종합)
“A사립고 비리 10년 넘었는데 이해 안가, 엄중히 다룰 것”
파주교육청 관계자 “횡령금액에 따라 형사고발도 할 것”
- 이윤희 기자
(파주=뉴스1) 이윤희 기자 = '억대 회계부정' '관용차 사적 사용' 의혹 논란을 불러온 경기 파주 A사립고등학교 문제가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뉴스1 10월 29일자 보도>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호겸 의원(국힘·수원5)은 전날 파주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파주 A사립고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행감에선 A사립고의 '행정실 자체 호봉 승급' '학교장 관용차 사적 사용' '급식업체 관련 문제'가 지적됐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교육청이 그 (A사립고)학교 감사를 제대로 했는지 사실상 의문이 간다"며 "(A사립고가) 온통 비리 덩어리다. 이런 비리를 누가 감시하고 누가 해야 되느냐"고 질책했다.
그는 또 "A사립고가 정상적인 학교로 작동될 수 있도록 남다른 노력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A사립고 감사와 조치 사항에 대해 끝까지 주시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A사립고의 비리 문제를 엄중히 다루겠다"며 "교육청이 내부적으로 문제를 덮거나 가벼운 처벌로 마무리한다면, 도의회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광민(민주·부천5) 의원도 날선 비판에 나섰다.
김 의원은 "(회계비리 사건)10년이 넘는 기간인데 교육청에서 몰랐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자료만 좀 검토해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사항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 집중해서 감사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A사립고 행정실에서 사고치신 분이 평택에 모 사립학교로 이직했다"며 "도대체 무슨 빽이 있길래 이 어마어마한 사고를 치고서도 사직처리가 됐고, 이직을 할 수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며 면밀한 감사를 주문했다.
최은미 교육장은 "저희도 깊이 공감하고 있다. 지금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보고 환수할 것은 환수 조치할 것"이라며 "액수에 따라서 형사고발까지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사립고는 전 행정실 직원들이 자신의 호봉을 임의로 올려 수억원대 임금을 더 챙겨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학교장마저 학부모가 낸 돈으로 구입한 학생 응급수송용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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