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선부동 노래방화재 사고 수습·피해자 지원 총력"

11일 0시29분에 발생…PC방 이용객 27명 무사구조
안산시, 김대순 부시장 중심 통합지원본부 꾸려 대응

화재 당시 모습.(안산시 제공)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위치한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안산시가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29분께 선부동 소재 총 8층 건물 내 지하 1층의 한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39대, 인원 120명을 투입해 같은 날 오전 1시58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노래방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압 과정에서 병행한 인명검색에서 같은 건물 내 4층 PC방에 '20~30명의 이용객이 고립됐다'는 내용을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4층에 위치한 PC방으로 진입, 이용객 및 관계자 등 27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들 27명은 대피공간에서 대기하고 있어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재당시, 노래방 관계자 4명은 불이 났다는 것을 인지해 사전에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기흡입 등의 경상으로 PC방 이용객이었던 30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소식에 시는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통합지원본부를 꾸리고 현장에 설치, 피해자 안전 확보에 나섰다.

단원보건소 응급의료팀도 현장에 급파돼 대피자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담요와 핫팩 등 구호 물품을 제공하며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또 병원 이송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등 마지막까지 사고 수습에 만전도 기했다.

김 부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지하부에서 최초 연기가 났다는 것을 추정으로 구체적인 화재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