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12일 ‘클래식 모멘트’ 열어

안양대학교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함께 하는 음악축제 ‘클래식 모멘트’를 오는 1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연다.(안양대 제공)/
안양대학교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함께 하는 음악축제 ‘클래식 모멘트’를 오는 1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연다.(안양대 제공)/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경기 안양시)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함께하는 음악축제 ‘클래식 모멘트’를 12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는 안양 출신인 임현정이 전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연주하고, 안양대 음악학과 학생들이 함께 공연하는 것이다.

임현정은 역사상 최연소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을 했고, 앨범은 전설적인 음반사 EMI에서 제작해 전 세계로 발매됐다. 이 음반은 한국인 최초는 물론 역사상 최초로 데뷔 앨범이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와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를 하면서 클래식계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0년 국내 민간 최대 규모 오케스트라 ‘인터스텔라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지휘자와 음악감독, 공연기획자로서의 존재감 또한 각인시키며 새롭고 특별한 예술적 스펙트럼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임현정은 바흐 4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을 시작으로 바흐,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라비낙, 피아졸라, 거쉰 등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피아노곡과 로시니의 가곡, 비제, 베르디의 오페라 가곡, 라벨의 볼레로까지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현정은 젊은 음악가들이 설 무대가 없는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이 문제에 대해 많이 고민해 왔고, 이번 안양대 학생들과의 연주도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한 모색점이다.

백경원 안양대 음악학과장은 “학생들이 여름방학 때부터 연주회 준비를 위해 밤낮없이 연습에 매진했다”며 “세계적인 음악가와 학생들의 협업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지만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줘 자랑스럽고 관객이 즐겁게 즐기실 수 있는 진정한 음악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