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후보 3곳 압축…화성 간척지·평택 서탄·이천 모가

내년께 지자체 3곳 유치공모 추진

후보지.(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에 화성 화성호 간척지, 평택 서탄면, 이천 모가면 3곳이 선정됐다.

경기도는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통해 화성 화성호 간척지, 평택 서탄면, 이천 모가면 3곳을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거론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지역 가운데 공역(항공기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는 공간), 소음 및 현장확인, 지형도면을 고려해 5개 시 10개 지역을 1차 후보지로 발굴했다.

세부적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및 미국연방항공청(FAA) 규정 등 확장된 입지 적합성을 검토한 결과 3개 지역을 복수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화성 화성호 간척지, 평택 서탄면, 이천 모가면 3곳은 공항 부지면적 270만㎡, 활주로 3200m 1개를 기준으로 비용대비편익(B/C) 지수가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잠재여객 수요와 첨단산업 항공화물 증가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로 나왔다.

경기남부 지역은 2047년까지 622조원을 투자하는 세계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만큼 항공수요 분석 결과에 따라 2035년 공항개항 기준으로 2065년에 여객 1755만명, 화물 35만톤 이상으로 충분한 수요가 예측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다른 과제인 배후지 개발방향에 대해서는 '첨단산업 중심의 공항경제권 구축'으로, 이는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밀집한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공항경제권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공항을 중심으로 도로, 철도, 도심항공교통(UAM) 등 광역교통 허브를 구축해 친환경 공항과 배후지를 건설할 방침이다.

도는 향후 배후지역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후속 연구용역을 내년부터 차례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유치 공모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6~2030)'에 공모 결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