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도약"…프로그램 다양
- 이상휼 기자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포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 공모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한탄강·포천아트밸리·산정호수 등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10개소, 동반 가능 숙소 97개소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반려동물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 찾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의 평균 소비 의향 금액은 당일 여행 기준 29만 9293원, 1박 숙박 여행 기준 42만 1933원이다. 이는 비반려인과 비교해 당일 기준으론 약 3.7배, 숙박 기준으론 2.2배 더 많은 것으로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그만큼 더 크단 얘기다.
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새로운 관광 소비층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를 조성, 신규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지난해 기준 1500만 명에 달한다.
이에 시는 △반려동물 프로그램(한탄강 도그지오투어링, 원데이 클래스, 어질리티 대회 등) △편의시설 구축(반려동물 웰컴센터, 반려동물 친화 관광 숙소 인증 등) △홍보 마케팅(동반 여행 BI 및 굿즈 개발 등) 등 1차 년도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탄강 도그지오 투어링'은 반려동물과 함께 버스를 타고 포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인 비둘기낭 폭포, 포천아트밸리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5㎏ 이하 중소형견을 대상으로 하며, 11월까지 총 20회차 운영된다.
'댕댕이 사과 따기 체험'도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과 농원 내 반려견 전용 체험존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선 반려견과 함께 사과 5개를 수확할 수 있다. 사과 가판대 형식의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시는 앞서 한탄강 가든 페스타가 열린 한탄강 생태 경관 단지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펫티켓 클래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필요한 배변 패드·장난감·해충방지제·반려동물 물티슈 등이 담긴 반려동물 트래블 키트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포천을 방문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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