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대학 3곳 청소노동자 노조 '총파업 움직임'…찬성률 89%
아주대·명지대·용인대 등 민주노총 소속
생활임금 수준 임금 개선·정년축소 금지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지역 소재 대학 3곳에서 각각 근무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총파업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에 따르면 아주대, 명지대, 용인대 등 대학 3곳 각각에서 근무하는 민주노총 소속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쟁의행위(총파업) 찬반 결정 투표가 이뤄졌다.
지난 10월 25일~11월 4일 이뤄진 투표는 청소노동자들 1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재적 조합원 대비 89.87%, 투표 조합원 대비 98.61%(144표)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청소노동자들의 파업 찬성에 동의한 주요 이유는 '임금 인상' '정년축소 금지' 등이다.
이들은 현 최저시급 9860원에 맞춘 임금보다는 생활임금 수준으로 책정할 것과 기존 정년인 만 70세를 65세로 하향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식대인상 등 통일된 식대비용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요구안을 위해 민주노총 노조 경기지부는 지난 5월부터 각 대학의 용역업체를 대상으로 집단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계속 결렬됐다.
계속된 집단교섭 결렬로 노조 측은 지난 10월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 총파업 권한을 확보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오는 11일까지 대학 측에서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시위를 통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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