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참사' 아리셀 희생자 장례 132일 만에 마쳐(종합)

경찰 수사도 마무리…김동연 지사도 분향소 찾아 추도

8월11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열린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6월24일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로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 숨졌다. 2024.8.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최대호 유재규 기자 =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 23명 장례 절차가 사고 발생 132일 만에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도와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이날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추도했다. 3일 희생자 23명 장례가 모두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도는 '24시간'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부상자들의 생활안정, 외국인 희생자들의 유족을 위한 항공편, 체재비를 지원해 왔다.

또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도내 리튬 취급사업장과 폐배터리 재활용업체를 대상으로 긴급점검도 실시했다.

경찰 수사도 최근 모두 마무리 됐다. 경찰은 품질검사 시험데이터를 조작하며 47억 원 상당 전지를 군납한 혐의로 박순관 대표 등 관계자 12명을 지난 1일 불구속 송치했다.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관계자 7명도 같은 방식으로 약 82억 원 전지를 납품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검찰에 넘겨졌다.

이로써 군납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넘겨진 아리셀과 에스코넥 전·현직 관계자는 모두 19명이 됐다. 여기에 같은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 기소된 박중언 총괄본부장을 합하면 총 20명이다.

박 대표와 박 본부장은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게 한 혐의다.

이들은 유해·위험 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박 대표 부자와 같은 혐의를 받는 다른 아리셀 임직원 등 6명과 아리셀 등 4개 법인도 각각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