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가을철 '산림 화재' 주의
최근 5년간 경기도서 산불 876건 발생…2명 숨져
- 양희문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가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데다 산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며 산림화재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경기도 내에서 모두 876건의 산불이 났다.
발화 장소는 사유림이 78.99%(592건)로 가장 많았고, 국유림과 공유림이 각각 14.27%(125건), 6.74%(59건)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로 2명이 숨지고, 3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또 소방서 추산 31억 129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이 꾸준하게 발생하며 가을철 산림화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단풍을 보러 많은 등산객이 산을 찾으면서 담배꽁초나 쓰레기 소각 등 개인 부주의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2022년 11월 19일 화성시 팔탄면 노하리 야산 인근 낚시터에서 이용객이 음식을 구워 먹고 남은 재를 쓰레기 분리수거대에 버렸다가 불씨가 살아나며 산불로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산에 라이터·성냥 등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소방 관계자는 "개인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작은 부주의로 시작된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도내 각 지자체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 1일~12월 15일)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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