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백일해 예방수칙 당부…의료기관 종사자 감염병 예방교육
- 유재규 기자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백일해' 유행에 대해 예방수칙을 알리고 지역 내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백일해는 지난 4~6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추세인 만큼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교를 대상으로 손씻기, 기침예절 등 일상생활 속 감염 예방관리 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흥시보건소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초빙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등 감염병 감염관리 방법과 실제 역학조사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의료 관련 감염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길 때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세균감염으로, 질병관리청은 이를 예방하고자 다제내성균 6종의 감염증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2급 법정 감염병에 해당하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지역 내 CRE 감염증의 발생 건수는 2019년 39건, 2020년 67건, 2021년 163건, 2022년 183건, 2023년 264건, 2024년 658건(2024년 10월24일 기준)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효설 시보건소장은 "백일해의 전국적 유행에 시민들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백일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이라며 "급증하고 있는 의료 관련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예방관리 지원 등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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