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민주당 의원들, ‘강제징용 증거없다’ 한신대 교수 징계 요구
- 이윤희 기자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오산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시의원들이 수업 중 역사 왜곡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한신대 모 교수를 징계할 것을 대학 측에 요구하고 나섰다.<뉴스1 9월 21일자 보도>
이들은 이날 오전 한신대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신대 사회학과 A 교수가 수업 중 제주 4·3 사건을 '공산 폭동'이라고 왜곡했다"며 해당 교수의 징계를 요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강제 징용되었다는 증거가 없다.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고 돈을 벌어서 돌아왔다고 발언했다"며 "한신대는 반인륜적 망언에 대해 즉각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신대 A 교수는 지난달 12일 '사회조사방법1' 수업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학생들은 A 교수가 "일본 사람들이 사과를 35번이나 했는데 사과 안 한다고 그런다. 식민지 시대에 대해 맨날 총리가 사과하고 심지어 천황도 하고 다 했다"란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앞선 지난달 2일 수업에선 A교수가 "제주 4·3은 공산 폭동, 5·18 광주민주화운동엔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교수가 잘못된 역사의식을 갖고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당당히 말한다는 사실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며 A교수의 사과와 학교 측의 징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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