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고위 여성공무원 7.5%…부처 평균 밑돌아
[국감브리핑] 윤후덕 "50개 부처 평균 11.7%…유리첱장 제거해야"
- 박대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외교부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지만, 고위공무원(공관장 등 1·2급 상당) 중에선 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중앙부처의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 평균 11.7%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파주갑)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외교부의 여성 공무원은 1152명으로 전체 공무원 2436명 중 47.3%다.
외교부 내 여성 공무원 비율은 지난 2017년 40.8%를 기록한 이후 약 7년 만에 50%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외교부 내 여성 고위공무원의 비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윤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50개 중앙정부 부처의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평균 11.7%였다. 그러나 외교부의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7.5%로서 이보다 4.2%포인트(p) 뒤졌다.
윤 의원은 "여성 공무원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워졌고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이 올해 40%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8.3%였던 외교부의 여성 고위직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외교부가 명실상부하게 여성과 남성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유리천장'을 제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