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美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사절단과 교류 논의

이상일 “용인·페어팩스 카운티, 닮은 점이 많다…협력관계를 맺자”

이상일 시장(오른쪽 두번째)이 17일 시장실에서 데이비드 켈리(왼쪽 두번째) 페어팩스카운티 경제개발청 부청장과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시청에서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county) 경제개발청 사절단과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인구 120만 명의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인접해 있어 정부 기관이 밀집해 있다. 1만여 IT 기업이 활동하고 있고 워싱턴DC로 연결되는 관문인 국제공항이 있다. 과학기술 산업과 교통이 발달한 곳이어서 미 동부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린다.

미국 공립고 중 최고로 꼽히는 토마스제퍼슨 고교와 조지 메이슨 대학교 등이 있는 교육도시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켈리 경제개발청 부청장, 브라이언 한 글로벌 협력실장, 찰스 킴 마케팅 이사 등으로 구성된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사절단은 17일부터 25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세미나와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용인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한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용인시청을 찾아 이상일 시장과 만났다.

이날 환담에서 이상일 시장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차세대 미래연구단지 등 용인에서 추진되고 있는 총 502조원 규모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와 산업 현황, 용인시의 비전, 외국과의 교류 현황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시장은 “페어팩스 카운티와 용인은 닮은 점이 많고 도시 규모도 엇비슷한 만큼 서로 소통하면서 좋은 협력관계를 맺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켈리 부청장은 “한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용인시를 방문했는데 용인과 적극 교류하고 싶다”며 “우리 카운티는 퀀텀(Quantum) 테크놀로지(양자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여러 기술 분야를 육성하려고 하고 있다. IBM을 포함해 AI나 반도체 분야의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좋은 대학들도 있어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사절단은 이날 이상일 시장과 면담한 데 이어 용인시산업진흥원 관계자들과도 만나 지역 IT산업 활성화와 관련된 지원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용인시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가기 위해 이달 초 서한문을 보내 자매결연 의사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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