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도당 "현근택 수원시 부시장 임명은 시민 모욕…즉각 사퇴해야"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의 '성 비위 논란'을 문제 삼아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17일 도당에 따르면 배지환 도당 대변인은 전날 '성 비위로 민주당에서 밀려난 현 부시장 취임을 규탄한다'는 성명에서 "현 부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성남 중원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같은 당 예비후보와 그 비서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선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그에 대한 조사까지 진행했다는 게 배 대변인 설명이다.
그러나 배 대변인은 "현 부시장은 제대로 반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인물이 경기도 수부 도시인 125만 수원시 부시장으로 임명된 건 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현 부시장을 향해 성 비위 행위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히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이재준 시장도 민주당 소속이 아닌, 시장으로서 잘못된 낙하산에 대한 사과와 단호한 인사 조치를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수원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날 회견을 열어 현 부시장 취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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