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 앞에서 서로 폭행한 부부…'아동학대 혐의' 경찰 조사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자녀 목욕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를 폭행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폭행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 씨(30대)와 그 아내 B 씨(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15일 오후 9시 10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주거지에서 서로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로부터 "남편이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나를 막 때린다"는 취지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두 사람을 검거했다.

당시 이들은 어린 자녀의 목욕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서로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 자녀 앞에서 다투면 아동학대가 될 수 있어 관련 혐의를 적용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어서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전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