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경기 늘봄학교, '늘봄공유학교'로 확대"

2025년 늘봄전담실장 425명 배치…학생·시간·지역맞춤 프로그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에서 열린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누리호 발사와 관련한 특강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이윤희 기자 = 경기 늘봄학교가 기존 '학교 중심'에서 '늘봄공유학교'로 체제를 전환한다. 특히 2025년부턴 늘봄전담실장과 늘봄전담실무직원이 배치돼 학교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5일 정책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기늘봄학교 운영 방향'과 '전담 인력 운영'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이 확대하는 '늘봄공유학교'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늘봄 과정을 전담하는 '경기공유학교'의 한 일환이다.

도교육청은 '늘봄전담실'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교와 학교 밖 교육 자원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업무 책임담당자인 늘봄전담실장과 늘봄전담실무직원을 배치해 학교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늘봄전담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로서 △2025년 425명(특수학교 포함) △2026년 200명을 선발해 배치될 예정이다.

늘봄전담실무직원으론 교육공무직,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 단기근로자 등을 채용해 학교 규모와 여건에 따라 교별 1명 이상 배치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학생 맞춤 △시간 맞춤 △지역 맞춤(교육격차 해소) 프로그램을 운영해 맞춤형 늘봄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생 맞춤으론 늘봄 대상이 기존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로 확대된다.

시간 맞춤은 기존 아침·오후·저녁 늘봄에서 틈새 돌봄까지 확대해 빈틈없는 돌봄이 제공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산어촌과 도시 원도심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하고 소규모학교가 많은 지역에선 교육격차 해소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맞춤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란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대학이나 유관기관, 전문기관을 연계해 자유수강권 지원이 확대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도교육청은 2025년 거점형 늘봄학교(거점센터형)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성남(오리초), 부천(상원초), 고양(고양늘봄꿈터) 등 3개 지역에서 거점형 늘봄학교가 운영 중이다.

김인숙 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은 "늘봄공유학교 체제 전환으로 경기도의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살린 늘봄공유학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