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 임명…시 "결격 사유 없어"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현근택(53) 변호사가 '부적절 인사'라는 논란 속에서 경기 수원시 제7대 제2부시장으로 취임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2층 집무실에서 현 변호사에게 제2부시장 임용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2년이다.
'친명계'(친이재명)인 현 변호사는 경기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에서 건축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에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역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민단체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다.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0일 '논란 정치인 부시장 임명 내정에 우려를 표명하며 시 재고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문에는 △현 변호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불법 대북 송금' 재판 과정에서 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4·10 총선) 당시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고소된 점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향후 재판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는 제2부시장 임명에 지방공무원법에서 규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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