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참사' 아리셀, 군납비리도 적발…경찰, 3명 구속영장

일차전지 군납 검사용 시료 몰래 바꿔 국방기술품질원 속여

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화재로 23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화성시 소재 아리셀과 모회사 에스코넥 등 관계자 3명에게 경찰이 '군납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은 10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에스코넥 관계자 2명, 아리셀 관계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리셀은 일차전지 군납 과정에서 2021년부터 검사용 시료를 몰래 바꿔치기 하는 방식으로 국방기술품질원을 속여 검사 통과를 받아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모회사인 에스코넥이 이같은 범죄와 관련돼 깊이 관여된 것으로 보고 지난 9월5일 압수수색을 한 차례 벌였다.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이 곧 잡힐 예정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