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이민청 유치에 시민 91%가 찬성…경제 활성화 이유"

시민 1511명 설문조사…찬성비율 중 '경제적 이유'가 40%

찾아가는 이민청 시민 설명회.(안산시 제공)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시가 5개월 간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의 지역유치 필요성을 위한 설명회를 마치면서 시민 90% 이상이 유치에 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5~9월 '찾아가는 이민청 시민 설명회'를 총 42회에 걸쳐 진행 했으며 총 2035명의 시민이 설명회에 참여했다.

설명회 과정에서 1511명의 시민이 참여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86.6%가 한국에 이민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91.4%는 이민청을 지역에 유치하는 것에 찬성했다.

이민청이 지역에 유치됐을 때 기대되는 점으로는 '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다'는 답변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일자리 증가 25.2% △인구 유입 23.5% △공공기관 상징성 11%를 꼽았다.

반면, 이민청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 사항은 '거리 질서 및 문화적 차이'가 38.7%로 가장 많았다. 이외 △범죄 발생 34.2% △이민자 유입 15.5% 등도 우려 사항으로 지적했다. 시는 향후 시민들의 우려와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민청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민 공감과 사회통합이 가장 중요하다. 시의 새로운 도약이 될 이민청 유치를 위해 시민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