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 시민 대상 독감 무료접종 "효과적이다" 평가

신상진 시장 공약…지난해 대상자 50% 접종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한 전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이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2023년 7월 20일 성남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 모습.(성남시 제공)/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한 전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는 2일 오후 시청에서 '성남시민 독감 무료 예방 접종사업 평가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엔 신 시장과 성남시의사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을 맡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8개월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23-24절기 전국·경기도·성남시 독감 발병률 현황 조사 △예방접종 사업의 과정 평가 △접종 여부에 따른 예방 접종사업 효과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물을 내놨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0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독감 발병률은 전국적으로 7.97%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8.56%, 성남시는 7.7%의 독감 발병률을 각각 나타냈다. 성남시의 독감 발병률은 같은 기간 수원시 9.08%, 용인시 9.39%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보다 낮은 것이다.

시의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선 접종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가 지난해 9월 처음 도입한 모든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 접종률은 50%를 기록했다. 전체 시민 91만 8077명 중 45만 8679명이 독감백신 접종을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산학협력단은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시민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학협력단은 독감의 효과적 예방을 위해선 13세 이하 어린이 접종률 높이기, 젊은 성인에 대한 맞춤형 홍보, 의료기관이 적은 지역에 대한 접종 대안, 기저질환자 접종률 향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인플루엔자 접종이 취약한 지역의 홍보를 강화해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2년 차 모든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사업을 9월 20일부터 시행 중이다. 시는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529곳 협력병원에서 연령대별로 시기를 나눠 내년 4월 30일까지 이 사업을 시행한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