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41년’ 경기도-美 유타주…‘액션플랜’으로 협력 강화

김동연 “새로운 기회 창출”, 콕스 주지사 “더 강해지기를 선택”

30일 오전 화성행궁에서 열린 경기도-유타주 MOU 체결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미국 유타주 스펜서 제임스 콕스 주지사(오른쪽)가 경기도-유타주 MOU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지난 1983년 자매결연 후 41년째 우호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경기도와 미국 유타주가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김동연 지사와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30일 화성행궁 유여택(維與宅)에서 ‘경기도-유타주 실행계획서(액션플랜)’에 서명했다.

실행계획은 △무역 및 경제 △문화예술 및 스포츠 △교육 및 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경기도와 유타주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 서명한 실행계획으로 우리의 협력은 한발 더 나아간다”며 “첨단제조업, 생명과학, 항공우주, IT 등 주요산업 혁신을 위한 공통의 의지를 통해 우리는 양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자매결연 관계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결혼 관계와도 비슷한 것 같다. 서로의 장점을 결합할 수 있고 서로의 차이를 통해서 또 배워나갈 수 있는 관계”라며 “후대가 우리를 돌아봤을 때 우리가 함께 더 강해지기를 선택했고,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겸손함을 갖추었더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실행계획에 서명한 뒤 김동연 지사 내외와 유타주 대표단은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베풀었던 봉수당(奉壽堂)을 둘러봤다. 이어 경기도와 유타주 대표단은 장소를 인근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로 옮겨 면담과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syh@news1.kr